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8분경 선행도장부 정모씨가 공장의 대형 문에 끼인 채 발견됐다.
▲ 21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선행도장부 정모씨의 사망사고 예상지점. <현대중공업 노조> |
정모씨는 오전 4시43분경 응급실로 호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의 조사결과 직접적 사망원인은 두개골 파열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16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특수선 수중함생산부의 노동자 김모씨가 유압으로 작동하는 문을 조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문에 머리와 경추가 끼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20일부터 울산조선소의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노동부의 안전점검이 시작됐는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노조는 현재 집행간부를 중심으로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의원을 포함한 노조 간부들도 사업장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