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장 후보로 백복인(51) KT&G 부사장이 결정됐다.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18일 백 부사장을 사장 후보로 정해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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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사장 후보. |
백 사장 후보는 10월 초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민영진 전 사장의 후임으로 KT&G 사장에 오르게 된다.
KT&G 사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외부 출신에게 문호를 개방해 이번에는 외부에서 사장이 올 수 있다는 말도 나돌았지만 백 부사장이 사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내부인사 승진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백 후보는 “투명경영이 지속 성장의 근간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과거의 구태와 적폐를 과감히 청산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임 CEO 사임 이후 두 달 가까운 경영공백이 있어 우선 조직을 추스르고 정상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선 원년을 맞아 수출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규 KT&G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업무추진력과 기획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백 후보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으로 1993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연구개발 등 KT&G의 주요 자리를 역임했다.
백 후보는 2011년 마케팅본부장 재임 당시 KT&G의 내수 점유율을 58%에서 62%로 올리고 '품질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KT&G 사장 공모에는 내부인사로 백 부사장 외에 박정욱 인삼공사 부사장, 외부인사로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 등 10여명이 지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