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아직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연 정례브리핑애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낙관적 예측을 할 수는 없다”고 바라봤다.
부활절 행사와 15일 총선으로 대면 접촉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정 본부장은 “놓치고 있는 감염자가 어디에 있을지 무증상 감염자가 대규모 유행을 증폭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 감소는 지난주까지 진행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부활절과 총선 투표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고 국내 지역사회에서 원인불명의 집단 발생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로 들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개인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기준으로 2월18일 이후 61일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