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만 명대로 줄었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만8792명, 사망자는 3만90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는 2만9057명, 사망자는 1867명 각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2165명에서 다소 줄었다. 10일 3만5천 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2만 명대와 3만 명대를 오르내리다 다시 2만 명 선으로 감소했다.
신규 사망자 수도 전날 2535명보다 줄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뉴욕주에서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입원자나 감염자가 3월 하순 수준인 2천 명에 그쳤다며 이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신규 사망자도 하루 700명 이상에서 540명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4월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다만 코로나19 검사를 대규모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약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바라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며 텍사스주와 버몬트주는 20일부터, 몬태나주는 24일부터 규제를 부분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누적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2만3227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스페인 2만639명, 프랑스 1만9323명, 영국 1만5464명이었다.
이날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19만4416명으로 전날보다 3577명 늘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7만5925명으로 하루전보다 3491명 증가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3만793명, 사망자는 16만643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59만6482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