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4-17 17: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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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명 당선에 그친 총선 성적표를 놓고 극단의 진영대결로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거대정당으로 몰린 탓으로 바라봤다.
안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4·15 총선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국민의당이 꼭 보여드릴 것”이라며 “거대 정당들은 선거가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는 “투표하신 분의 6.8%, 거의 200만 명에 이르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며 “마음속으로 지지하면서도 양극단의 진영 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정당 중 하나를 찍을 수 없었던 그 마음도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과 통합 및 연대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안 대표는 “구성원들과 서로 격려하는 해단식 자리”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야권통합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없었다”고 대답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를 열고 당 체제 정비와 혁신·비전 수립을 위한 혁신준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혁신준비위의 구성과 운영은 안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