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가가 장중 급등해 11만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이 다시 한번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2시30분 기준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30.00%(2만5500원) 뛴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칼 우선주 주가는 29.13%(1만2950원) 높아진 5만7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도홀딩스는 반도그룹 계열사들의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등 오너일가에 14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배당금 지급을 두고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기 위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15일 치뤄진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끝나면서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항공업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10일 이사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대한항공의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면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