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의 조기출시 전망이 나오면서 영업이익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의 무선충전 모듈과 삼성페이 결제모듈을 탑재한 기기의 종류도 확대하고 있어 삼성전기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S7 조기출시 전망에 수혜 기대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는 사업구조 조정 효과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조기출시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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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신제품인 ‘갤럭시노트5’를 8월에 이전보다 한 달 앞당겨 출시한 데 이어 차기 신제품 ‘갤럭시S7’도 이전보다 일찍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아이디지털타임즈는 “삼성전자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 연구개발 과정을 적용해 갤럭시S7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S7은 내년 2월 정도에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 무선인터넷모듈 등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갤럭시S7의 조기출시 전망에 이어 우호적인 환율효과와 강도높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태 사장은 최근 삼성전기의 부진한 사업부문을 처분하거나 분사하는 등 구조조정을 시행해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부품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무선충전과 삼성페이 탑재 제품 확대 전망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에 무선충전모듈과 삼성페이의 탑재가 확대되면서 삼성전기의 부품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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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기어S2'에 탑재된 무선충전기능. |
삼성전자는 18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스마트워치 ‘기어S2’에 무선충전 기능과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기어S2는 출고가가 애플 등 경쟁사 제품보다 낮게 책정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에서 기어S2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아 초기물량 1천 대가 모두 매진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최근 “삼성페이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도 확대하겠다”며 삼성페이를 탑재한 제품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늘어나면 결제에 필요한 무선충전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무선충전모듈은 무선충전과 삼성페이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라며 “이를 공급하는 삼성전기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