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이 GS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GS에너지는 16일 공시를 통해 허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진 가운데 회사의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일컫는다.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경영에 관여하지만 사외이사처럼 대표이사 및 경영진의 업무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허 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함께 정택근 전 GS 대표이사 부회장이 GS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났다.
허 신임 이사는 1975년 8월21일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GS그룹 오너4세 가운데 장손이기도 하다.
오너3세의 막내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오너4세의 연장자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한때 허 전 회장의 뒤를 이를 GS그룹의 다음 총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2005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윤활유해외영업팀장, LPG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8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윤활유사업본부장에 올랐다.
2019년 12월31일 GS칼텍스를 떠나 삼양통상으로 옮기자 가업인 삼양통상의 경영권을 잇기 위해 그룹 후계 구도에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재계에서 나오기도 했다.
허 신임 이사는 8일 기준으로 그룹 지주사 GS 지분을 2.24%(208만327주) 들고 있다. 삼양통상 지분도 22.05%(66만1500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