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부터 반도체소재 수요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4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SK머티리얼즈의 소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고객사의 증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특수가스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2020년 특수가스 매출이 전년 대비 5.5%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다변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됐다. SK머티리얼즈는 2월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 소재사업을 400억 원에 인수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의 노출에 반응해 화학적 성질이 바뀌는 감광액이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서 쓰이는 핵심 소재다.
박 연구원은 “포토레지스트 등 신규소재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반도체 성수기를 맞이해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833억 원, 영업이익 23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