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2분기 들어 선진 경제국의 경제규모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14일 증권사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해 "2분기 선진 경제국의 경제규모가 1분기와 비교해 35% 줄어들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충격이 약 4배 큰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선진국 경제에 코로나19 충격은 2008년 금융위기 4배"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국제통화기금(IMF)이 정의하는 선진 경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산업화 수준 등이 높은 세계 상위 40개 안팎의 국가를 포함한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회복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 수 있을지는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라며 "사람들이 일터로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하고 경제활동도 재개되면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까지 세계 주요 국가 정부가 가계와 기업자금흐름을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하고 사람들의 소득 감소를 보전하는 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유럽은 경제회복을 위해 더 강력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은 모든 것을 건다는 생각으로 경제적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내놓아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의 위기 극복에도 선진국들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