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2020-04-13 09:11:24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6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사업부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시기가 미뤄지고 백화점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91억 원, 영업이익 5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5.2% 줄어드는 것이다.
백화점사업부문은 2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2020년 1분기에 매출이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점사업부문도 1분기에 영업손실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3월에 코엑스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이 일부 회복되는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을 시작하는데 개점시점에서 여행 수요가 다시 크게 증가하면 회사측이 공항면세점 목표로 설정한 2021년 매출 1500억 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 DF1구역 면세점을 낙찰 받고 9월부터 면세사업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