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싫어요' 버튼도 등장하게 될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에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버튼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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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저커버그는 그동안 페이스북에 ‘좋아요’ 버튼 외에 다른 버튼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6일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질의응답 행사에서 ‘싫어요’ 같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버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수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싫어요 버튼을 요구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페이스북에서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버튼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시리아 난민 문제라든가 가족의 죽음 같은 상황처럼 좋지 않은 순간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건 편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새로 준비하는 버튼이 반드시 ‘싫어요’는 아닐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저커버그는 “새로 준비하는 버튼은 불쾌감을 나타내기 위한 버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좋아요’ 버튼만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호감을 표시하려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누른 인원에 따라 숫자가 올라간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싫어요’ 버튼은 없다.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싫어요’ 버튼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저커버그는 그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2월 “‘좋아요’ 버튼이 가치가 있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좋지 않은 것에 대해 표현하는 것은 공동체에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