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와 지니언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시행 등에 맞춰 원격 솔루션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네크워크 보안사업 기회도 함께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응한 원격수업뿐 아니라 원격회의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원격 솔루션산업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네트워크 보안시장도 함께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윈스 지니언스, 원격수업 원격회의 확대에 보안사업 기회 더 넓어져

▲ 김대연 윈스 대표이사(왼쪽)와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


더구나 원격수업과 관련해 보안 이슈가 불거지고 있어 네트워크 보안산업 저변 확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원격수업과 관련해 해킹을 통해 인종차별 발언과 음란물 이미지가 살포돼 교육부에서도 후속 대응책 마련에 나서며 네트워크 보안 관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나온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줌 등 원격 솔루션에 해킹 등 보안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원격 솔루션 관련한 네크워크 보안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트워크를 통해 침투하는 방식이 원격 솔루션 해킹의 대표적 유형으로 꼽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체계를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윈스와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보안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사업기회가 커질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윈스는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해 2019년 10월 국내 기준 특허권(등록특허) 84건, 프로그램저작권 39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에도 주요 제품과 관련된 특허권을 등록하고 있다.

차세대 방화벽, 랜섬웨어 등 시장 이슈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스나이퍼’ 제품을 통해 보안 솔루션을 일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나이퍼는 새로운 공격 방식에 대응이 어려운 방화벽과 달리 탐지 능력과 차단 능력이 결합돼 알려지지 않은 공격 패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격 시도에 관해서도 방어가 가능하다.

최윤희 나이스디앤비 선임연구원은 "윈스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은 모두 공통평가기준(CC)인증, 굿소프트웨어(GS)인증,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국가기관에서 검증하는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과 보안성에 관한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는 등 기술적 권리장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개발사업을 주요사업으로 두고 있다.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인 ‘지니안 NAC’는 랜섬웨어, 지능형 지속위험(APT) 등 지능형 정보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사용자 및 단말 관리를 통해 높은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언스는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선정되고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 대규모 네트워크 접근 제어사업에 참여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솔아 나이스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지니언스는 기기부터 네트워크에 이르는 지능형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개인 PC 등 사무실 네트워크 환경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환경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코로나19에 따라 늘어나는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화상수업 등을 고려해 원격 솔루션 관련 벤처기업을 수요자와 연결하고 해외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 네트워크 보안업계에서도 함께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시행 확대를 앞두고 원격수업 솔루션 보안문제가 제기되면서 후속조치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면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