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상향됐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이 일시중단돼 올해 최악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어 다시 개장하게 되면 매출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9일 2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강원랜드 실적은 역대 최악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한 2021년 이후를 고려해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 매출 1892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9%, 영업이익은 89.8%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면서 강원랜드는 1분기 영업일이 53일에 그쳐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랜드는 카지노뿐 아니라 복합리조트도 영업에도 타격을 받아 2분기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5월 첫째주 일요일까지 휴장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강원랜드는 올해 영업이익 27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45%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하면서 개장하게 되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에 매출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현금 보유량이 많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강원랜드의 최대주주인만큼 주당 배당금(DPS)이 900원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1년까지 고려하면 배당과 투자 측면에서 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