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신규 서비스에서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게임 유통사업에서도 부진을 털고 2016년부터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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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검색 기능이 추가된 '카카오톡 샵검색'. |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6일 “다음카카오의 신규 모바일 서비스들이 대부분 고객들의 호평을 얻는데 성공하면서 광고단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4분기부터 신규 서비스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2016년에는 신규 서비스사업 매출로 1274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6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부가서비스로 내놓은 ‘카카오톡 샵검색’은 카카오톡에서 인터넷 포털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뉴스와 웹툰,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카카오 채널’ 서비스도 콘텐츠 하나당 수백 개의 답글이 달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카카오 채널과 카카오톡 샵검색에 붙는 광고단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2016년 두 서비스로 377억 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10월1일부터 서울시와 함게 시작하는 고급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의 경우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에 이용되는 택시가 10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 사업으로 교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다음카카오가 최근 대리운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 사업에 나설 경우 2016년 834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유통사업도 내년부터 실적을 만회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다음카카오가 올해 4분기부터 도박게임으로 알려진 ‘모바일 웹보드게임’ 유통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은 국내 3800만 이용자가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연동되기 때문에 게임회사 입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현금으로 플레이하는 고스톱과 포커류 게임의 입점이 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