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이 29일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개봉한다. < CJENM >
CJENM은 기생충 흑백판을 29일에 개봉한다고 9일 밝혔다.
CJENM은 기생충 흑백판을 애초 2월26일에 내놓으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왔다.
그러나 CJENM은 해외에서 흑백판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 영화 개봉을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생충 흑백판은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공개한 뒤 1월 미국, 2월 해외 여러 나라에서 먼저 개봉했다.
기생충 개봉 1돌에 맞춰 인터넷 TV와 주문형 비디오(VOD) 형식으로 내놓기로 해외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해뒀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씩 대비와 명도를 조절했다. 내용은 기존 기생충과 같다.
봉 감독은 2월 기자간담회에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선보였을 때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냄새가 더 나는 것 같다’라는 평가를 들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