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 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15일 N브랜드 발표 현장을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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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이 15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i20 WRC 랠리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가 그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이 새로운 고성능차 개발로 이어졌다"며 "모든 운전자들이 N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현대차의 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능차는 높은 속력을 내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차다.
현대차는 N브랜드의 쇼카인 ‘차세대 i20 WRC 랠리카’와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 ‘RM15(Racing Midship 2015)’도 함께 선보였다.
쇼카는 양산계획과 상관없이 브랜드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터쇼용 차량이다.
RM15는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벨로스터 미드십(RM)’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부에 고성능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RM15는 차체 경량화, 강력한 동력성능, 최적화된 공기역학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RM15는 전장 422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 제로백 4.7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다. RM15의 중량은 벨로스터 미드십보다 195kg 줄었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개발 잠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차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에 여러가지 3가지 사운드와 고주파를 조합해 특별한 자동차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차를 출시한다는 것은 기술력이 글로벌 톱 수준으로 올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량 톱5 가운데 고성능 브랜드가 없는 유일한 업체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특별히 N브랜드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현대차의 대중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힘써 왔다.
N브랜드 로고는 자동차 경주 트랙에서 S자 모양처럼 연속해서 이어지는 부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브랜드 슬로건은 ‘엔게이지드(Ngaged)’로 정했다. 이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N브랜드의 ‘N’은 현대차의 남양연구소와 주행성능을 시험하는 곳인 독일의 뉘른브르크링 서킷의 머리글자에서 땄다.
현대차는 BMW의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던 비어만 부사장을 지난해 말 영입해 4월부터 고성능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