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으로부터 전기차 부품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GM이 주는 ‘2019 품질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 전장부품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했다”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부품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M은 해마다 협력사 가운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를 선정해 품질우수상을 수여한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GM에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직류-직류)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부품을 공급해왔다.
BMS는 전기차배터리의 충전상태와 효율, 수명 등을 관리하는 데 쓰인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내부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준다.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는 전기차와 충전기기 사이에서 충전 상태, 사용자, 요금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을 한다.
LG이노텍은 GM으로부터 모두 4번에 걸쳐 품질우수상을 받았다.
LG이노텍은 13여 년 동안 전장부품 품질 이슈 ‘제로화’를 목표로 품질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CEO 직속으로 품질경영센터를 마련한 뒤 글로벌 통합 품질 체계에 기반을 두고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을 우선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인증 획득과 표준 개발 참여를 통해 차량 품질관리 수준도 높이고 있다고 LG이노텍은 덧붙였다.
2019년에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표준인 ‘ASPICE CL3’ 인증을 받았고 차량 기능 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인 ‘오토사(AUTOSAR,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에 기반한 전장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고효율, 고신뢰성,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전장부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국내대응위원회와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 등의 멤버로 활동하며 자율주행 및 전기차 충전 표준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2014년 5325억 원에서 2019년 1조1320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LG이노텍은 현재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1차 협력사 10곳 가운데 8곳에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터 및 센서,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등 공급 부품도 다양하다.
LG이노텍은 “고객감동의 품질 제공을 목표로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일등품질의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