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삼성그룹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경영까지 맡게 될까?
제일기획이 삼성라이온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제일기획이 삼성라이온즈를 인수하면 스포츠 마케팅이 강화될 뿐 아니라 김 사장의 스포츠 행보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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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사업부문 사장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
김 사장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남편으로 이건희 회장과 함께 삼성그룹의 스포츠 활동을 주로 맡아왔다.
제일기획은 14일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인수와 관련해 “인수 검토 초기단계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이 삼성라이온즈를 인수할 경우 제일기획은 야구단을 포함한 ‘프로스포츠단’을 모두 도맡게 된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4월 삼성전자 소속의 프로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남자 농구단, 삼성생명 여자 농구단, 삼성화재 남자 배구단 등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제일기획에 스포츠사업을 모두 몰아 스프츠 마케팅 강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삼성그룹은 올해 들어서도 삼성중공업 럭비단과 삼성증권 테니스단을 해체하는 등 스포츠조직 구조조정 작업을 해왔다.
제일기획이 삼성라이온즈를 인수하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의 입지도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열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이서현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제일기획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평창 올림픽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통합 4연패를 달성해 삼성전자의 ‘1등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다.
삼성라이온즈는 1982년 설립됐으며 삼성전자가 지분 27.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삼성SDI(15%), 삼성전기(12.5%), 삼성물산(9.5%), 제일기획(3%) 등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삼성SDS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김인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매출 511억 원, 영업손실 176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