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중국 매출이 중국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2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2분기부터 중국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소비수요 회복으로 신규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 상하이 법인은 상반기 안에 6개 온라인 신규 고객사와 관련된 생산을 시작한다.
코스맥스는 연말까지 상하이 법인의 온라인 매출비중을 20%에서 35%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하이 법인이 광저우 법인의 물량까지 넘겨받는다면 추가적으로 가동률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중국의 온라인 메이저 브랜드업체들이 코로나19를 기회로 중국 화장품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발주를 크게 늘리고 있다.
코스맥스의 메이저 고객사 A사는 3월에만 1천만 개를 광저우 법인에 발주했다. 광저우 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이 1억6천만 개에 불과해 생산능력의 80%를 A회사 물량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코스맥스는 다른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일정 물량을 상하이 법인으로 이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법인의 셧다운만 아니라면 상하이 법인 정상화와 실적 반등을 같이 이뤄내면서 코스맥스의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