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자산운용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금융업의 규모를 줄여 제조업에 집중하려고 한다.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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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CEO. |
제너럴일렉트릭은 10일(현지시각) 자산운용부문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너럴일렉트릭 자산운용부문은 회사 연금과 다른 기관투자자의 자산을 포함해 총 115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회사들이 자산운용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너럴일렉트릭이 핵심사업인 제조업에 주력하기로 한 만큼 지금이 매각을 추진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자산운용부문 매각을 통해 금융자회사인 GE캐피탈의 규모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GE캐피탈은 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 4월 GE캐피탈의 자산 대부분을 2년 안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제조업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2018년까지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90%를 제조업에서 거둘 계획을 세웠다.
GE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의 보유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와 현대카드 지분 43.3%와 43%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GE캐피탈의 보유지분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꼽힌다.
현대카드의 경우 신세계그룹 등 다른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