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2가 2020년 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0일 “아이폰12 출시는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며 “출시가 연기되더라도 1~2개월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어 애플 신형 아이폰 출시가 계획했던 9월보다 수 개월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아이폰12 출시가 크게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이폰12 핵심부품인 메모리,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처리장치(AP), 카메라모듈 등 생산업체들은 기존 일정대로 2020년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로부터 주문 감소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경쟁사보다 5G통신 지원 스마트폰 출시가 1년 늦었다.
북미 3대 통신사의 5G아이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최대 소비시즌인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 공급 문제로 애플 신제품 출시가 1~2개월 연기된 2017년과 2018년 상황과 비슷하다고 봤다.
2017년에는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가 9월, 아이폰X이 11월로 나눠서 출시됐고 2018년에는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가 9월, 아이폰XR이 10월로 나눠서 출시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2020년 아이폰12 출시는 2017년, 2018년 상황과 유사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세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아이폰12 출시는 최대 1~2개월 연기돼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