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차량 전용 타이어 생산업체인 뉴프라이드 주가가 4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프라이드는 100% 자회사인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화장품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데 이 회사가 중국에서 면세점사업에 진출하면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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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종 뉴프라이드 대표이사. |
뉴프라이드 주가가 10일 전일보다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31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7월31일 기록한 3개월 최저가(903원)에 비해 253%나 급등했다.
뉴프라이드는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뉴프라이드 주가가 급등한 데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식 면세점 운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프라이드는 7일 자회사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중국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와 1200평 규모의 면세점 개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중국의 ‘중원복탑’ 안에 운영돼오던 기존 면세점을 ‘프리미엄급 한국식 면세점’으로 개조해 한국 화장품과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중국 중원복탑은 프랑스 에펠탑보다 높은 388미터의 세계 최대 관광탑이다. 이 탑을 세우는 데 투자비만 1540억 원이 투입됐으며 하루 방문객만 1만 명이 넘어 허난성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차바이오F&C, 닥터오베론, 네이처셀, 한국화장품, 엘에스화장품 등 30여개 회사와 계약해 모두 500여 품목을 이 면세점에서 팔기로 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중국의 중원복탑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경비 없이 한국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 있는 면세점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뉴프라이드는 면세점에 화장품 소매업뿐 아니라 도매업을 함께 하면서 한국에 있는 면세점보다 10배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중원복탑 면세점에서 2016년 화장품 매출로 2천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앞으로 화장품뿐 아니라 전자제품, 의류, 식품, 잡화까지 취급상품을 넓혀 연간 6천억 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또 중국 중고자동차시장이 형성된 허난성에 한국 중고자동차를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지난해 매출 670억 원과 영업이익 1억 원, 당기순이익 24억 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