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이자수익의 감소로 지난해 순이익이 줄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2794억 원으로 2018년보다 9.1%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9.56%와 18.76%로 1년 전보다 각각 0.63%포인트, 0.5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1조3377억 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9633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0% 감소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0.12%포인트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비이자수익은 260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투자와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신탁보수 증가 등 주력사업의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와 관리비는 4분기의 일회성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1년 전 대비 11.1% 증가한 78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1.1%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 증가에 따라 2018년 278억 원(18.5%)에서 증가한 1782억 원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4%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높아졌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197.9%를 보였다.
총자산 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4.58%로 각각 1년 전보다 0.06%포인트, 0.13%포인트 감소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2020년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기반 확대, 디지털역량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안병찬 전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이미현 연세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고 지동현 전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