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7만 명, 사망자는 7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 7천 명 육박, 미국 하루 확진 1만 명 이상

▲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의 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들이 화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탈리아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6만9176명, 사망자는 68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확진자는 5249명, 사망자는 743명 각각 증가했다. 

24일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는 21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21일 793명, 22일 650명, 23일 602명 등으로 점차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다시 크게 늘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넘게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5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10시49분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만5041명, 사망자는 705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집계보다 누적 확진자는 1만1140명, 사망자는 181명 늘어났다. 

미국은 1월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 검사자가 대폭 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21일에는 2만 명,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등 하루에 1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스페인과 독일에서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25일 오전 11시49분 기준으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4만2058명, 사망자는 2991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922명, 사망자는 680명 각각 늘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중국과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독일은 누적 확진자 3만2991명, 사망자 1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935명, 사망자는 36명 각각 증가했다.

이란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늘었다. 

이란 보건부는 24일 정오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811명, 사망자는 19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762명, 사망자는 122명 늘어났다. 

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21일부터 4일 연속 120명 이상을 보였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넷째 아들인 메이삼의 장모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려 테헤란에 위치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으며 사망자는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25일 오전 11시49분 기준으로 세계 모든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만2652명, 사망자는 1만8901명으로 확인됐다. 완치자는 10만8349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