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순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4일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의 평균 주당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평균 주당 순이익이 2019년보다 33% 감소한 110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15%, 2분기엔 123%, 3분기엔 21%에 이르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4분기에는 평균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27% 증가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2월 말까지만 해도 평균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2월 중순 ㅗ였던 고점 대비 33.9% 하락한 2237.4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2천 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증시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는 양적 완화 등 대책도 증시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UBS는 포천을 통해 "미국정부가 경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회적 격리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정책적 효과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포천은 "주식시장과 기업들이 모두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기관들의 부정적 전망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