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의류와 IT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윤 사장은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세계가전전시회(IFA) 2015’ 전시장을 방문했다. 윤 사장이 IFA 전시회를 찾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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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
윤 사장은 기자들에게 “사물인터넷시대가 오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IFA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인 ‘시티큐브 베를린’ 부스를 찾았다.
윤 사장은 15분 동안 부스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홍 사장의 제품설명을 들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도 두 사람과 잠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부스를 찾아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 ‘더휴먼핏’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IFA에 10제곱미터 넓이의 부스를 내고 남성용 정장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넣은 ‘스마트 수트’ 등 더휴먼핏 제품 4종을 전시했다. 이 부스에 개막식 첫날 3천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윤 사장은 더휴먼핏에 대해 “2020년까지 매출을 10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사업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여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글로벌사업”이라면서 “웨어러블과 패션의 결합은 상용화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최초로 IFA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의류 기반의 웨어러블 제품을 계속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를 위해 상사부문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윤 사장은 “삼성그룹은 전자와 패션사업이 같은 그룹 안에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 시너지를 더 크게 낼 수 있다”며 “웨어러블 플랫폼은 삼성물산 패션부문뿐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