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3-18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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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의 매출 급증으로 1분기에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8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57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리니지2M의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31% 대폭 증가하는 것에 반해 인건비와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비용은 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971억 원, 영업이익 28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03% 증가하는 것이다.
리니지2M 하루 평균매출은 월별 활동이용자(MCU), 일별 활동이용자(DAU) 등 트래픽 지표와 함께 증가추세에 있다.
여기에다 2019년 4분기 매출 인식방법 변경에 따른 20% 매출 이연을 감안하면 1분기 회계적 하루 평균매출은 더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2020년 1분기는 영업일수가 91일로 증가해 분기 전체 리니지2M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건비는 리니지2M의 인센티브비용 감소로 줄어들고 마케팅비도 리니지2M 출시로 마케팅비가 급증했던 2019년 4분기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의 국내 영향이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재택근무 연장 등으로 하반기 신작 출시일정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정이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코로나19가 시장을 짓누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잘 버티다가 최근 덩달아 급락했다”며 “올해는 블소2, 아이온2 가운데 한 개가 국내에 출시되는 등 기대되는 신작 출시일정이 있어 투자 측면에서 최상의 시기인데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체계적 위험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니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