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조선업종 주식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조선업종 주식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지만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종식 전에는 조선업종 투자 보수적 접근해야”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최근 조선업종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아직 조선주의 저평가 가능성이나 저가매수 기회를 고민하기에는 이르다고 바라봤다.

한국 조선사들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을 집중 건조하기 때문에 유럽 선주사들의 선박 발주가 중요하다.

LNG운반선의 대규모 발주가 전망되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올해 하반기 정식 계약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선주사와 조선사의 만남 자체가 중단된 만큼 발주시기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연구원은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의 마무리가 늦어질수록 업무 재개시점과 선박 발주시점도 지연되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의 선박 발주일정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의 산업활동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