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편의점부문과 슈퍼마켓부문의 실적은 양호하지만 호텔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GS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GS리테일 주가는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편의점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술, 담배 등의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슈퍼마켓부문은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오히려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2020년 1분기에 편의점부문에서 1조6327억 원, 슈퍼마켓부문에서 매출 39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편의점부문은 4.9%, 슈퍼마켓부문은 5.3% 늘어나는 수치다.
반면 호텔부문에서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호텔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투숙률이 감소하고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의 리뉴얼 공사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GS리테일은 2020년 1분기에 호텔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감소한 매출 39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GS리테일 연간 영업이익에서 1분기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연간 실적과 관련된 우려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S리테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660억 원, 영업이익 26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