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수료 이익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유통회사 라쿠텐도 비슷한 방식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해 큰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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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사장. |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인터파크홀딩스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해 성공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터파크홀딩스는 인터파크의 지주회사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를 맡고 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GS홈쇼핑,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옐로금융그룹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인터파크, 아이마켓코리아, 11번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 통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까지 아우른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고 평가했다.
해외의 인터넷전문은행은 운영주체에 따라 SNS플랫폼형, 증권형, 통신형, 커머스형으로 구분된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커머스형으로 분류된다.
김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분석하면 커머스형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며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그 중에서도 라쿠텐은행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쿠텐은행은 일본 유통기업 라쿠텐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96억 엔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3년보다 35.5% 뛰어오른 금액이다. 자기자본이익률도 13%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라쿠텐은행은 2억 명의 고객을 보유한 온라인쇼핑몰 라쿠텐이치바와 손잡고 빅데이터로 시너지를 냈다”며 “이메일 주소와 이름만 입력하면 곧바로 송금할 수 있는 ‘이메일머니’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라쿠텐은행이 기존 전자상거래사업과 연계해 수수료이익을 확대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인터파크가 만든 인터넷전문은행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기반한 지급결제나 자산관리 사업을 확충해 수수료이익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게 되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수익모델 특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약 85만 곳의 도소매 소상공인들과 거래하고 있다. 이들의 방대한 고객정보를 이용해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핀테크 기업 20여 개로 구성된 옐로금융그룹이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도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옐로금융그룹에 포함된 핀테크기업들은 높은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허가를 받을 경우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핵심적인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