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에 최고 성능의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서치스나이퍼에 따르면 2020년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되는 A14 칩은 전작 A13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 애플 A14칩 성능이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
성능비교 사이트 긱벤치의 평가에서 A13의 싱글코어는 1329점, 멀티코어는 3468점을 받았다. A14의 싱글코어는 1658점, 멀티코어는 4612점을 받아 각각 25%, 33% 올랐다.
IT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A13의 처리속도가 2.7G㎐였던 것을 고려해 A14의 처리속도를 3.1G㎐로 추산했다.
A14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설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ARM는 20나노 제품을 내놓은 이후 3G㎐의 성능을 홍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시험단계에 머물러 있다. 양산 단계의 모바일칩이 3G㎐를 초과하는 것은 A14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스나이퍼는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의 ARM 기반 프로세서 성능은 최신 제품이 A13 수준에 도달한 정도”라며 “아이폰12의 A14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프로세서 성능의 1.5배”라고 말했다.
A14는 이르면 4월부터 TSMC의 5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을 이용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