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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에 참가한 그룹 빅뱅(BigBang)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음원과 모바일게임으로 높은 콘텐츠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4일 “중국의 저작권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판권국’이 음원과 영화, 게임 등의 저작권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소속 가수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한 YG엔터테인먼트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주요시장 가운데 저작권 보호개념이 가장 희박한 곳이었다. 특히 음원은 무료 MP3 파일로 변환돼 불법으로 유통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국가판권국의 저작권 보호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불법 음원파일 대부분이 자취를 감췄다.
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가수들의 콘서트와 광고 등 직접활동으로 매출을 올렸다”면서도 “앞으로 중국시장 매출구조에 직접활동뿐 아니라 음원판매 수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남성그룹인 '빅뱅'(BigBang)의 캐릭터가 들어간 모바일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권 연구원은 “중국기업 텐센트가 9월1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전신초민’에 YG엔터테인먼트의 남성그룹 ‘빅뱅’의 캐릭터가 사용됐다”며 “이 게임은 출시 이틀 만인 3일 텐센트 자체마켓 인기게임 순위와 애플 앱스토어 내려받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전신초민 게임의 개발단계부터 빅뱅의 캐릭터를 원했을 정도로 빅뱅의 중국시장 인기가 높아 이를 활용한 캐릭터상품 판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이 게임을 출시한 뒤 곧바로 빅뱅의 캐릭터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에 돌입했다”며 “10월부터 YG엔터테인먼트가 텐센트와 함께 중국에서 소속 가수들의 캐릭터 상품 판매를 늘리기로 하는 등 중국에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