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5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157명, 누적 사망자는 14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북미 코로나19 확진 급증, 이탈리아 사망 1500명 육박

▲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닫혀 있는 중앙 출입구를 지나가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3497명, 사망자는 175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는 9일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 5753명, 사망자 136명이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522명, 사망자는 16명 각각 늘어났다. 

스페인은 이날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 4499명, 사망자 91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정부는 당분간 전국에서 음식점, 카페 등의 상점 영업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독일은 같은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3795명, 사망자 8명이 확인됐다. 독일 정부는 수도 베를린을 비롯한 도시에서 50명 이상 규모의 행사를 금지했으며 모든 극장과 콘서트홀, 성, 박물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스위스와 영국도 누적 확진자 1천 명을 각각 넘어섰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 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2726명, 사망자 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와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영업을 중단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와 골프, 축구 경기도 중단됐다.

캐나다에서는 누적 확진자 176명, 사망자 1명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