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주택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내놓은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대면 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거래는 특성상 매도자와 매수자, 중개인이 직접 만나 부동산 매물을 확인해야 하고 대면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부동산 매매와 전 월세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제로 부동산 중개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은 부동산 거래 위축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신규 부동산 규제정책의 시행이 예정돼 있고 앞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되지 않거나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규제지역 확대 등 추가대책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2019년 12월16일과 2020년 2월20일 각각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대책과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기조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고강도 부동산 규제정책을 시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