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임시회의 개최와 관련해 논의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금융통화위 임시회의 필요성을 놓고 현재 위원들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의장이나 2명 이상 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 수 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 10월27일 임시회의를 열어 금리를 사상 최대폭인 0.75%포인트 인하한 적이 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에도 임시 회의를 통해 0.50%포인트의 금리를 낮췄다.
12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국내 증시도 대혼란에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코스닥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도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주가 급락의 배경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필요하면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유상대 부총재보, 박종석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