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세계 확산의 영향을 반영해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춰 내놓았다.

12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0%로 낮아졌다.
 
골드만삭스, 코로나19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로 낮춰

▲ 골드만삭스 기업로고.


골드만삭스는 2월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낮춰 내놓았는데 약 한 달만에 더 낮춘 것이다.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무역에 의존이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지역경제에 큰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가 최악의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공급망 차질과 수요 감소 등으로 세계 무역환경에 큰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한국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의 2배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 정부가 추경예산안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인하하는 등 방식을 통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월과 5월, 7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내려 올해 모두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