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올해 단독 패션 브랜드 ‘에이앤디(A&D)’를 매출 1천억 원을 내는 현대홈쇼핑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상품군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에이앤디’를 매출 1천억 원을 내는 메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새 상품 론칭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브랜드 에이앤디의 제품 사진. <현대백화점> |
에이앤디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와 현대홈쇼핑이 함께 선보인 브랜드로 현대홈쇼핑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에이앤디에서 봄‧여름(S/S) 시즌에 10여 개 신상품을 선보인 것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60여 개 아이템을 론칭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국내 홈쇼핑업계에서 처음으로 100% 캐시미어 소재로 된 워셔블 니트 제품도 개발해 가을겨울(F/W) 시즌에 론칭하기로 했다.
에이앤디는 지난해 주문규모가 760억 원에 이르면서 현대백화점의 전체 패션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애초 목표였던 500억 원을 48%나 웃돌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에이앤디가 론칭 1년 3개월 만에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히트 아이템을 선기획해 상품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동시에 잡았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에이앤디에서 봄 신상품 출시를 전년보다 3주가량 앞당겨 내놓으면서 간절기 상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2월19일부터 9일까지 에이앤디의 봄 패션 상품 주문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 상무는 "패션 트렌드를 예측한 상품 기획력을 앞세워 히트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고 상품 라인도 다양화해 에이앤디를 홈쇼핑 대표 패션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