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다시 줄었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서울 누적 확진자는 200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 114명 둔화, 서울 확진 212명으로 늘어

▲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를 하며 시린 손을 난로에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8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1일 0시와 비교해 확진자는 114명 증가했다. 

10일 하루 확진자는 242명이었지만 11일에는 다시 100명대로 절반 정도 줄었다. 

신규 확진자 114명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 81명(대구 73명, 경북 8명)이 나왔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서울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세종 5명, 경기 3명, 대전 2명, 충남 2명, 부산 1명, 경남 1명 등이다.

대구·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01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9%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5867명, 경북에서 1143명이 나왔다. 

다른 지역별의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212명, 경기 178명, 충남 114명, 부산 99명, 경남 85명, 강원 29명, 충북 27명, 울산 25명, 인천 25명, 대전 20명, 광주 15명, 세종 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순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여성이 4875명으로 62%를 차지했다. 남성은 2994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261명(2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1495명(19%), 40대 1101명(14%), 60대 972명(12.4%), 30대 812명(10.3%), 70대 497명(6.3%), 10대 412명(5.2%), 80세 이상 243명(3.1%), 0∼9세 76명(1%)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67명이다. 11일 하루 동안 6명이 늘었고 1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에서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망자로는 국내에서 67번째이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사망자는 말기 폐암 환자로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3명으로 집계됐다. 11일 하루 동안 45명 추가됐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3만499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만940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7727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한차례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