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모빌리티와 금융 등 신사업들의 본격적 확장이 기대돼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 목표주가 21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카카오 주가는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는 2019년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신사업부문에서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데이터3법 통과, 증권업 인가에 힘입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모빌리티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한 만큼 앞으로 카카오T 플랫폼의 수익화와 더불어 철도, 항공 제휴, 자율주행부문까지 사업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사업의 성과도 돋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가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인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플랫폼 사업자의 금융사업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카카오페이는 하루 2천만 명 수준의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2020년 GMV(총매출액)가 약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융수익의 확대와 오픈뱅킹 수수료 감소로 적자폭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기대됐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플랫폼 이용자 수를 활용해 산업영역의 붕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가 보여준 최근의 성과는 카카오가 테크핀의 주역으로 가장 알맞은 속도와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990억 원, 영업이익 3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9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