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가 반영됐다. 다만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대외적 영업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310억 원, 영업손실 3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줄어들지만 적자폭은 줄어드는 것이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3% 감소하고 적자는 확대된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손실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되는 것은 원/달러 환율과 LCDTV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며 “대외환경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앞으로 사업환경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LCD패널 가격의 상승세는 2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익구조가 나쁜 국내 LCD라인 정리로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올레드 신규라인 가동도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신규라인 가동은 2020년 대형 올레드사업의 수익성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3월부터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2분기부터는 신규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광저우 라인이 하반기부터 본격적 양산에 들어가면 올해 올레드TV 600만 대 안팎의 패널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