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조5천억 원 규모의 ‘텡기즈셰브로일(TCO)’ 프로젝트가 조만간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면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하향, "대형 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감소 예상"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텡기즈셰브로일 프로젝트는 3분기부터 마무리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공사가 끝나는 4분기에는 적자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10월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을 운영하는 텡기즈셰브로일로부터 3조6천억 원 규모의 육상 원유 생산플랜트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조를 시작해 4년 만인 올해 10월 인도가 끝난다.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수주를 회복함에 따라 매출이 반등하는 시점은 2021년 상반기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58억 달러 규모의 상선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9년보다 22.5% 증가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코로나19 우려 해소, 카타르와 모잠비크 LNG운반선 발주,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천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5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