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행히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잦아들고 병상과 생활지원센터도 확충됐지만 아직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지난 50일 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우리는 작은 문제가 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교훈을 얻었다"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짚었다.
12일부터는 대구와 경북 외에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권역별로 방역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2월25일 대구로 내려갔다가 5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대구에 머무르며 코로나19 대응을 현장에서 지휘해 왔다.
그는 "2주 동안 대구에 머무르면서 보니 대구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아주 질서 있고 모범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었다"며 "대구의 품격을 봤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1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뒤 12일 대구로 다시 내려가 주말까지 현지상황을 계속 챙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