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의 확대에 힘입어 앞으로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코스맥스가 해외사업에서 연평균 66% 성장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연평균으로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49%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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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사장이 2014년9월 중국 상하이시에서 수여하는 '백옥란기념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국내 ODM(화장품원료제조) 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으며 탄탄한 연구개발(R&D)와 생산설비, 운영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특히 시장 지위가 높은 브랜드와 다수의 히트상품, 스테디셀러를 내놓아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해 국내외에서 선제적으로 공장 생산량을 증설해 경쟁우위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맥스는 중국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 현지의 화장품업체가 연구개발능력과 제조기술이 떨어져 한국의 ODM업체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가 앞으로 중국에서 히트제품 생산경험을 쌓고 현지 생산 노하우를 익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가 중국에서 생산 설비능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생산 설비량이 지난해 말 2억4천 개에서 2016년 말 6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사이에 생산량이 2.5배나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4%를 기점으로 올해 7.9%, 2016년 9.0%, 2017년 9.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석하는 화장품업계 대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배정태 LG생활건강 뷰티사업부문 부사장,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사장 등 10여 명이다.
코스맥스는 2일 화장품 ODM업계 최초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홈페이지 전면 개편 작업을 끝냈다. 코스맥스가 2009년 홈페이지를 구축한 지 6년 만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화장품 생산공정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등 거래처들과 소비자들이 코스맥스의 공장 곳곳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