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의 동생이 현대차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구직자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울산지검 특별수사부는 2일 윤 사장의 동생 윤모(42)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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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한 현대차 사장. |
윤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사장인 형에게 부탁해 현대차 수출선적부 등에 취직시켜주겠다며 10명 이상으로부터 1인당 약 1천만~2천만 원씩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청탁을 받은 사람을 현대차에 입사시키기 위해 형에게 부탁했는지, 윤 사장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에게 돈을 준 사람이 현대차에 입사한 사례가 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윤씨는 지난 8월27일 검찰에 자수했다. 윤 사장은 동생이 자수하기 직전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법원으로부터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