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배상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수석부지부장(왼쪽)이 9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진행된 헌혈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캠페인을 벌였다.
현대차는 9일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이날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진행된 헌혈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과 이 지부장은 헌혈에 동참하고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사내 단체 그룹장회와 현혈봉사회 회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헌혈행사를 시작으로 사내 주요 거점에 헌혈차량을 배치해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헌혈캠페인을 시행하기 전 6일 동안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희망자를 신청받은 결과 모두 8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헌혈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하 사장은 “의료 현장의 부족한 혈액 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바이러스 예방 활동은 물론 울산공장 본연의 역할인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차를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의료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부품협력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고객과 협력기업의 생존권을 위해 최대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헌혈행사에 앞서 홍보관에서 지역 취약계층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4만 매 전달행사도 열었다.
현대차가 전달하는 마스크는 사내 적십자봉사회와 울산지역 적십자 봉사원 등이 직접 3월 안에 지역 취약계층에게 배포한다.
현대차 노사는 2월25일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철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비상대응조치 △지역사회 위기 극복 지원 등에 뜻을 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