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로 바뀌면서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SKC코오롱PI 주가는 3만4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가 글랜우드PE로 바뀌었다”며 “글랜우드PE가 짧은 기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전략적 투자자(SI)에 매각하는 전략을 펼쳐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글랜우드PE는 구체적으로 SKC코오롱PI의 주력 제품인 폴리이미드 필름의 적용범위를 넓히고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이미드 필름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글랜우드PE는 SKC코오롱PI의 배당성향을 확대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최대주주의 인수단가보다 낮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랜우드PE는 SKC와 코오롱인터스트리로부터 주당 3만8219원에 SKC코오롱PI 지분 54.06%를 인수했다.
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는 6일 글랜우드PI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로 바뀌었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자의 폴리이미드(PI)필름사업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