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에 거둔 순이익이 1분기보다 70% 가까이 급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에 자산운용사 87곳이 거둔 순이익은 1484억 원으로 1분기보다 599억 원(6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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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분기 순이익 195억 원으로 자산운용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 이익 등이 증가한 덕분이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4353억 원, 증권투자 이익은 273억 원으로 1분기 대비해 각각 356억 원(8.9%), 213억 원(35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71%에 해당하는 62개사의 순이익이 1분기보다 개선됐다. 적자를 낸 기업은 17개사(20%)로 1분기보다 9곳 줄었다.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로 1분기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이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 가운데 하나로 주주가 지닌 지분에 대한 이익의 창출 정도를 나타낸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전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분기 대비해 4.0% 늘어난 78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투자일임계약 금액이 전체의 47%(369조 원), 펀드수탁 금액이(416조원) 53%를 차지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총 임직원은 5019명으로 3월 말보다 78명(1.6%)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사모펀드, 일임계약고 증가 등으로 자산운용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해외시장의 변동성 확대, 미국 금리인상 등 위험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