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에 167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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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 증가는 환율 상승과 벌크 시황 회복에 힘입을 것으로 신 연구원은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반조립완성차(CKD)의 마진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벌크 시황도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반등해 성공하면서 이익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사업은 크게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으로 나뉜다.
종합물류업 부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운송 서비스를 주로 담당한다.
유통판매업 부문에서는 반조립완성차 공급과 중고차 경매사업을 한다. 반조립완성차 공급사업은 해외공장으로부터 국내 부품에 대한 주문을 접수해 현지공장에 납입하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의 반조립완성차 공급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의 37%를 반조립완성차 공급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출 확대에 따라 완성차와 반조립완성차의 수출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 비중이 현재 40%에서 2016년 추가로 증가할 전망인데 자동차 완성차 운반사업은 마진이 높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차의 멕시코와 중국 공장들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며 "이에 따라 반조립완성차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