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4일 2차 부분파업을 벌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파업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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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왼쪽). |
1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8월3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2차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부분파업은 4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 동안 벌어진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우대안도 확정했다.
파업 참가 조합원에게 평균 기본급의 7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도장 등 주요 공장 담당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하면 기본급의 100%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파업 참가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것을 놓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뜨리는 것이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이런 논란에 우대안을 철회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우대안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급협상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임금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대비 6.77%인 12만7560원의 임금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8월26일 파업출정식과 함께 3시간 부분파업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9개 조선사 노조와 노동자협의회로 이뤄진 조선업종노동연대가 9일 추진하는 공동파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